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8일 전북 장수 등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저온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다각적인 지원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 기간 해당 지역 최저기온이 -5~-1℃로 내려가 개화 중인 과수 등 농작물 2176ha(잠정)에 저온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물별로는 과수 1757ha, 특작 156ha, 전작 140ha, 채소 123ha 등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인상된 지원단가를 기준으로 농약대, 대파대, 생계비 등 재해복구비와 재해보험금을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 농약대는 과수류는 ha당 176만원, 채소류는 168만원이며 대파대는 엽채류는 ha당 410만원, 과채류는 619만원이다.

또한 이번 피해를 입은 농가 중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NH농협손해보험에서 손해평가를 신속히 실시하고 수확기에 재해보험금을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농가단위 피해율이 50%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생계비, 고등학생 학자금 지원, 영농자금 상환연기 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피해 농가의 내년도 영농추진을 위해 피해 작물의 단위 면적당 경영비의 2배 수준으로 ‘재해대책경영자금’을 희망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문석호 농식품부 재해보험정책과장은 “재해를 입은 농업인은 피해지역 읍·면사무소에 신고하고,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업인은 지역농협에도 추가로 피해내용을 신고해 주길 바란다”며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가 우려되는 과수원은 적화(摘花, 꽃따기) 중단, 적과(摘果, 열매솎기)시기 늦추기, 인공수분 철저, 방화곤충을 방사하는 등 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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