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12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밀원수 나눠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양봉 관련 민·관·학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밀원 가치가 입증된 헛개나무와 쉬나무 1000여본이 양봉인들에게 전달됐다.

헛개나무는 전국에서 잘 자라고 내한성이 강하며 6월에 꽃이 핀다. 특히 개화기간이 길고, 화밀이 많아 벌꿀 생산량이 좋은 게 특징이다. 쉬나무는 전국에 분포하며 척박지와 건조지에서도 생육이 우수하다. 또한 꽃이 많이 피지 않는 7~8월에 장기간 개화해 꿀벌의 소중한 먹이 자원이 된다.

황협주 한국양봉협회장은 “우리나라 양봉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꿀벌의 먹이자원이 되는 밀원수 식재를 확대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밀원수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세현 산림과학원 산림소득자원과장은 “양봉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밀원자원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 돼야 한다”며 "앞으로 벌꿀 생산량이 많고 기능성 꿀을 생산할 수 있는 밀원수 신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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