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감자, 지난 한파 영향…평년보다 높은시세
양파·대파, 재배면적 증가로 당분간 낮은 가격
농식품부, 봄철 농산물 수급안정대책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봄철 주요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무와 감자는 지난 한파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은 시세가 이어지고 양파와 대파는 재배면적 증가로 시세가 하락하는 등 일부 품목에서 수급불안이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품목별 수급 전망과 대책을 살펴본다.

▲무= 한파로 인한 작황부진으로 겨울무 저장량이 감소해 단기적으로 공급 부족이 예상되나 다음달 상순부터는 재배면적이 증가한 시설 봄무 출하로 수급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정부 비축물량 600톤을 탄력적으로 방출할 계획이며 가정용 수요가 집중되는 주말을 중심으로 할인판매도 실시할 계획이다.

▲배추= 겨울 배추 저장량과 시설 봄배추 재배면적이 적정해 당분간 안정적인 수급이 이뤄질 것이다 다음달 중순부터 출하되는 노지 봄배추 재배면적은 다소 많을 전망이다. 중앙주산지협의회를 통해 노지 봄배추 재배면적을 적정 수준으로 사전 조절하고 작황 호조 등으로 공급 과잉이 우려될 경우에는 적기에 충분한 물량을 수매비축할 계획이다.

▲양파= 전년도 높은 시세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해 2018년산 양파 생산량은 평년보다 10%수준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조생종의 평년 대비 초과 물량에 대해 시장격리, 소비촉진 홍보 등 단계별 대책을 추진 중이다. 중·만생종에 대해서는 통계청 재배면적 조사결과를 반영해 초과 생산량을 확정하고 정부 수매비축, 사전 면적조절, 수출 등을 골자로 하는 수급안정대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대파= 겨울대파 생산량이 평년대비 21%증가함에 따라 지난 1월부터 산지폐기 등을 추진 중이나 농가의 가격 상승 기대, 한파로 인한 출하 지연 등으로 공급 물량이 많고 품질도 저하돼 당분간 낮은 시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포전정리 비용 등 지자체 차원의 지원 대책 마련을 협의하고 있다. 

▲감자= 전년도 생산량이 크게 감소해 저장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며 올 시설 봄감자도 한파로 인한 생육 부진에 따라 전반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공급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다음달까지 의무수입물량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다음달 이후 출하되는 노지 봄감자의 생육상황을 지속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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