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주도적 결과물 위한 시스템 구축 필요
김귀영 귀농·귀촌종합센터장

향후 귀촌·귀촌정책지원은 직업보다 삶의 변화를 꿈꾸는 청년들의 성향에 맞추고 농업·농촌의 가치를 공감하고 유지·발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귀영 귀농·귀촌종합센터장은 지난 16일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사)농정연구센터 제290회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센터장은 ‘귀농·귀촌종합계획 수립이후의 정책변화와 최근 귀농·귀촌 동향’ 발제에서 “청년들이 꿈꾸는 농촌과 정부의 정책지원은 차이가 있다”며 “최근 청년들은 귀농·귀촌을 대안적 삶의 방식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업보다는 삶의 변화를 꿈꾸는 청년들이 귀농·귀촌을 하고 있으며 치열한 경쟁 대신 자신만의 삶을 갈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청년들은 도시에서 벗어나 자신의 재능을 지역에 활용하고 재미있는 일을 하길 원해 농업과 다른 직업을 병행한 라이프스타일인 반농반엑스(X)의 삶을 꿈꾼다”며 “청년들은 복지, 교육, 청년육성, 농촌체험, 마을기업, 문화예술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농업의 생산적 기능을 넘어 돌봄활동을 통한 사회적 서비스를 창출하는 충남 홍성의 행복농장과 농가와 결합된 복합형 농촌유학을 통해 고령화된 마을이 되살아나고 있는 울산 울주군의 소호산촌유학센터 등이 기존과 다른 정착 사례”라며 “젊은 협업농장, 주민여행사 동행, 제주살래, 씨앗, 구례군민극단, 누리마을 등은 반농반X를 구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공감하고 유지발전 할 수 있는 귀농귀촌, 청년의 특성을 감안한 정책지원, 청년 개인에 대한 지원이 아닌 정주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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