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13일 도청과 성서 하나로마트(대구 달서구)에서 살충제 파동,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계란 값 폭락으로 위기에 놓인 산란계 사육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계란 소비촉진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북도청에서는 구내식당의 점심 메뉴로 계란말이와 구운 계란을 제공하고, 직원 및 인근 주민에게 시중가 대비 50% 할인된 가격으로 계란을 판매했다.

또 대구 성서 하나로마트에서는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계란 시식행사를 갖고 홍보물을 배부했다.

경북은 전국적인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상황에서도 유일하게 비발생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살충제사태 이후 철저한 위생검사로 ‘영양 만점, 안전한 14번 청정 경북 계란’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고 있다.

남진희 경북도 축산정책과장은 “이번 소비촉진행사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산란계 농가들도 도태시기 단축, 입식자제 등의 자율감축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양계협회는 계란가격 안정을 위한 산란계 자율감축을 추진키로 하고 10만마리 이상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55주령 이상 계군 전체를 도태한 후 신규 입식 시에도 기존 사육규모 대비 15% 감축 입식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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