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와 수협중앙회,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가 선갑도 바닷모래채취 신규예정지지정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인천시청을 찾아 바닷모래채취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한편 기자회견을 열고 어업인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한수총과 수협중앙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골재채취업자들이 금전적 지원으로 어업과 무관한 일부주민의 동의를 얻어내고 이를 해당 지역 어업인 모두가 찬성하는 것으로 호도하고 있다”며 “우리 어업인은 바다를 파헤치는 일에 절대 동의하지 않았으며 해양환경 파괴를 막고 후대에게 아름다운 해양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투쟁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수총과 수협은 이어 “눈앞의 이익에 사로잡혀 바닷모래 채취를 허용하는 행위는 해양생태보전구역으로 지정된 풀등이 사라지는 등 돌이킬 수 없는 환경파괴로 이어질 것이다”고 지적하며 골재채취업자와 지자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선갑도 해역에서의 골재채취 허가 여부는 인천 해양수산청과 인천시, 옹진군간 협의와 주민의견수렴 등을 거쳐 최종결정된다.

현재 인천해수청은 한국골재협회 인천지회 회원사가 제출한 해역이용협의서에 대해 보완제출을 요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