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진흥회는 최근 ‘제9회 한국낙농대상(Korea Dairy Award)’ 운영요강을 발표하고 오는 30일까지 낙농진흥회 홈페이지, 이메일·우편 등을 통해 시상부문별 후보자 추천서를 접수한다.

추천된 후보자는 시상부문별 심사위원회의 예비심사, 본심사를 거쳐 다음달 하순에 개최되는 낙농진흥회 총회에서 최종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낙농대상의 권위 향상, 공정성 강화, 관심·참여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수상자 선정 절차 등 운영요강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낙농대상의 권위 향상을 위해 전년에 5개 부문이었던 시상부문을 낙농과학기술, 낙농생산, 유가공·소비 3개 부문으로 통합하고, 시상금도 500만원으로 인상했다. 그리고 수상자 선정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심사과정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3개 시상부문별로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별도로 운영키로 했다. 심사위원회는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평가점수가 상위 2명을 최종 후보자로 낙농진흥회 총회에 추천키로 했다. 다만 특정 시상부문에 60점 이상을 얻은 후보자가 없는 경우에는 해당 시상부문은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끝으로 한국낙농대상에 대한 낙농유업계의 관심과 참여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후보자 추천 공모방법을 부활해 시행키로 했다. 후보자 추천방법도 홈페이지 입력, 이메일?우편?팩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도록 대폭 개선했다.

2010년에 처음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한국낙농대상은 2012년에는 전 영남대학교 조석진 교수가 국제낙농연맹(IDF)의 ‘IDF Award’를 수상하는 등 국내에서 최고 명예를 가진 낙농유업계의 유일한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하지만 낙농진흥회가 올해 운영요강을 대폭 개선하고 나선 것은 점차 낙농대상에 대한 낙농유업계의 관심이 식어가면서 ‘낙농산업 전후방에서 산업발전을 위해 이바지해 온 유공자를 발굴해 자긍심을 고취한다’는 낙농대상 시상식의 목적이 점차 퇴색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심사과정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 낙농진흥회를 비롯한 회원단체 등의 이해관계자는 심사위원회 참여를 배제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운영요강을 대폭 개선으로 훌륭한 인품과 자질을 갖춘 인물이 한국낙농대상 수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추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9회 한국낙농대상에 대한 세부내용은 낙농진흥회 홈페이지(dairy.or.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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