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 이루는 밑거름 되기를"
농협전북지역본부(본부장 유재도)는 지난 12일 경제적 사정 때문에 친정을 방문하지 못하는 농촌 다문화가정 15가족을 전주 롯데시네마로 초청해 모국방문 항공권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고향을생각하는주부들의모임과 농촌사랑봉사단 회원들이 참석해 다문화가정의 모국방문을 축하했으며 함께 영화 관람을 통해 교류와 소통의 소중한 시간도 가졌다.
이번 모국방문 대상자는 베트남(7가정), 필리핀(3가정), 일본(3가정), 캄보디아(1가정), 네팔(1가정) 등 총 15가정 61명이 선정됐다.
대상자 중에 고창 해리면의 마자히사꼬(일본, 51세) 씨는 7년 만에 모국방문의 기회를 가졌고, 완주군 이서면의 부티구엔(베트남, 40세) 씨는 모국에 홀로 계신 아버지를 자주 못 찾아봐 안타깝던 차에 이번 모국방문 기회가 주어져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유재도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업·농촌을 지키며 농촌 활력화에 큰 힘이 되고 있는 다문화가정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모국방문 지원이 삶에 새로운 힘이 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농촌정착지원을 위해 기초농업교육, 1:1 맞춤농업교육, 다문화여성대학 운영, 다문화 부부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농협재단과 함께 2007년부터 12년째 도내 183가정, 753명의 다문화가정에게 모국방문 항공권을 지원해 오고 있다.
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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