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마계의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으로 불리는 ARF(아시아경마연맹)의 ‘제37회 ARC(아시아경마회의)’가 한국마사회 주관 아래 다음달 13~18일 코엑스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ARF는 2001년 경마 국제화 및 표준화를 통해 아시아 경마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설립됐다. ARF는 현재 26개국의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1970년 정회원에 가입했다. ARF 회원국의 경마매출은 전 세계 경마매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국제 경마계에서 위상이 높다.
 

특히 ARC는 회원국은 물론 유럽 및 북미지역의 경마 선진국 대표단이 참석해 최신 경마 정보를 공유하고 경마산업 전반에 대해 토론하는 세계최대의 경마 국제회의다. 이번 ARC에는 38개국, 500명 이상의 대표단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마사회는 1980년(제15회)과 2005년(제30회) 등 총 2차례 ARC를 개최한 바 있다.
 

마사회는 ARC 기간동안 ‘혁신, 협력, 변화’를 주제로  ‘발매’, ‘불법경마’, ‘경마문화’, ‘도핑’ 등 다각적인 분야의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디어 CEO인 필린치 씨를 비롯해 저명한 해외 인사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ARC는 전 세계에 한국경마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한국이 아시아경마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성공적인 ARC 개최를 통해 국가 브랜드를 제고하고 국민들에게 국제스포츠로서 경마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