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은 사과 품종별 보급면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업기술원은 사과 품종별 보급면적을 조사하기 위해 전국 사과 주산지 중에서 200ha이상 되는 안동, 의성, 청송 등 19개 시·군을 선정, 재배면적에 비례해 200농가를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해 사과 품종별 재배면적 비율은 ‘후지’(57.3%), ‘홍로’ (14.8%), ‘미얀마후지’(6.4%), ‘쓰가루’(3.1%), ‘미시마후지’(2.6%), ‘로얄후지’(2.6%), ‘시나노스위트’(2.1%), ‘양광’(2.1%), ‘감홍’(1.9%)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도와 비교하면 후지가 8.9% 감소하고 쓰가루, 양광, 홍옥 등도 재배면적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홍로, 미얀마후지, 로얄후지, 시나노스위트, 미시마후지, 감홍 등은 재배면적이 증가했다.

이는 후지를 대신하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신품종인 미얀마후지, 로얄후지, 시나노스위트와 추석시장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는 홍로의 재배면적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조사결과 사과농가들은 사과 품종을 선택할 때 수량, 재배편리성, 병해충, 비용절감 등과 같이 관리적 측면보다는 품질, 판매용이성, 소비선호도 등과 같은 판매측면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숙기에 따라 품종 선택기준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었는데 조생종은 조기 수확(78.9점), 품질(63.8점)을, 중생종은 판매 용이성(78.9점), 품질(72.6점), 소비선호도(71.0점)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만생종은 품질(75.7점), 소비선호도(72.2점), 판매용이성(70.3점) 순으로 비중을 두고 품종을 선택했다.

농가 소득측면에서 사과 품종의 만족도는 시나노스위트, 료까, 감홍, 홍로, 미얀마, 양광, 후지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곽영호 경북농기원장은 “사과 농가들이 품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품종 도입에 적극적이므로 신품종에 대한 재배기술 개발과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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