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7년 농가·어가경제조사 결과

지난해 농가평균 농업소득은 1005만원으로 전년 대비 0.2% 줄었으며 농업총수입도 3058만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으나, 농업외소득은 1627만원으로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업소득은 농작물수입이 1.3%, 축산수입은 12.9% 줄었다. 농작물수입은 채소, 과수 등의 수입 감소 영향이며 축산수입은 대·소동물, 축산물 등의 수입 감소에 따른 것이다.

반면 지난해 농가의 평균 농업외소득은 6.7% 증가했다. 겸업소득은 제조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이 늘어 전년대비 14.3% 증가한 441만원으로 나타났다.

사업외소득은 1186만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이는 급료수입(농외임금)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전소득은 공적보조금(1.2%), 사적보조금(3.1%)이 늘어 전년대비 1.4% 증가한 890만원으로 조사됐다. 비경상소득은 302만원으로 전년대비 2.4% 감소했다.

한편 농가의 평균소득은 3824만원으로 2.8% 증가했다. 이는 농업소득, 비경상 소득이 감소한 반면 농업외소득과 이전소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농사소득 중 농업외소득의 비중은 42.5%, 농업소득의 비중은 26.3%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농가의 평균자산은 5억588만원으로 전년대비 6.7% 증가했다. 고정자산은 토지 및 대동물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 늘었으며 유동자산은 예금 등 당좌자산이 늘어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농가의 평균부채는 2637만원으로 전년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가계용, 겸업·기타용은 증가했으나 농업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농가의 평균 가계 지출은 3064만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소비지출은 2474만원으로 보건,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지출 등은 늘은 반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주류 및 담배, 교육비 지출이 줄어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비소비지출은 590만원으로 사회보험 및 공적연금 지출에서 늘어난 반면 사적 비소비지출이 줄어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한편 겸업농가가 전업농가에 비해 농가소득, 가계지출, 자산, 부채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가소득은 2종겸업 농가가 4748만원으로 평균농가에 비해 1.2배 수준이며 가계지출도 2종겸업 농가가 380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겸업별 농가소득을 전년과 비교하면 전업 농가가 1.1%, 1종겸업 농가가 8.9%, 2종겸업 농가가 2.7% 증가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