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대한민국, 수산업 어떻게 바라보나
위생·안전성 관심↑ …수산식품산업 연구 시급

우리 국민의 74.1%가 해양수산분야에 보통이상의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해양수산 국민인식조사’ 결과 국민의 48.1%가 ‘관심 있음’으로 응답했고 ‘보통’이 26.0%를 기록했다.

해양수산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산업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해양수산 이미지, 수산업이 ‘압도적’
국민들은 해양수산업을 떠올릴 때 첫 번째 이미지로 수산물과 수산자원을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식 문항으로 해양수산업에 대해 연상되는 단어를 수집한 결과 응답자의 39.7%가 수산물과 수산자원으로 응답했고, 34.5%는 바다, 18.1%는 선박, 낚시 3.6%, 양식장 3.1% 등을 기록해 전체 응답자의 45% 가량이 해양수산업에서 수산업을 주요 이미지로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양수산분야와 관련해 선진국과 비교평가한 결과 수산물 먹거리 다양성이 44.7%, 수산식품 안전 확보 29.2% 등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 바닷모래채취, ‘환경보전차원에서 줄여야’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환경보전차원에서 바닷모래채취를 금지하거나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안해안에서 골재 및 모래채취의 필요성을 평가한 결과 응답자의 49.9%는 환경보전차원에서 줄여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11.0%는 환경보전을 위해 바닷모래채취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23.4%는 현재 수준을 유지, 15.7%는 우수자원 확보를 위해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 귀어·귀촌 의향 ‘소폭 증가’
우리 국민 5명 중 1명은 은퇴 이후 귀어·귀촌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귀어·귀촌의향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19.9%는 귀어·귀촌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남성이 23.2%로 여성 16.5%에 비해 6.75% 포인트 높게 나타났으며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 직군이 블루칼라 직군 대비 5.5% 포인트 높은 24.7%로 나타났다.

귀어·귀촌을 하려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26.1%가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어서’라고 응답해 가장 많았으며 △‘도시생활이 싫어서’ 20.7% △‘해양관련한 일에 종사하려고’ 20.5%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13.6% 등의 순이었다.

또한 귀어·귀촌시 걱정되는 부분으로는 ‘소득감소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이 33.7%로 가장 많았고 △‘기존 인간관계 단절에 따른 외로움’ 21.9% △‘수산업, 관광업이 고됨’ 17.4% 등의 순이었다.
 
# 연구 시급한 분야는 ‘수산식품산업’
국민들은 수산분야에서 연구가 시급한 분야로 수산식품산업을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급한 연구과제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34.3%는 수산식품산업을 꼽았고, 25.6%는 수산자원, 17.2%는 양식산업, 6.5%는 잡는어업, 6.3%는 수산물 수급을 꼽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산식품분야에서는 응답자의 46.6%가 수산물 안전성 강화와 관련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수산물 유통관리 25.3% △새로운 수산식품 개발 17.6% △수산물 수출확대 9.1% 등의 순이었다.

수산자원분야에서는 불법조업 단속강화가 42.2%로 가장 많았고 △어린물고기 보호 17.9% △어장환경 개선 13.9% △수산자원조성사업 확대 13.0% △TAC(총허용어획량) 대상어종 확대 12.9% 등이었다.

양식산업분야에서는 응답자의 55.3%가 양식수산물의 위생 및 안전이라고 응답했으며 △양식수산물 구매 관련 연구가 22.0% △양식수산물 저비용 생산 14.0% △친환경 양식수산물 생산 8.7% 등이었다.

잡는어업 분야는 어선어업 경영체의 경영안정화를 꼽은 응답자가 51.1%였으며 △어선어업 지원 31.2% △어선어업 노동 10.0% △어선현대화 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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