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대비 197% 증가…상승률 꾸준

농협금융이 전분기 대비 197% 증가한 39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4월 26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실적은 지난해 4분기 대비 197% 증가한 3901억원으로 꾸준한 상승률을 보였다.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하면 4578억원이다.

이번 실적에서는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개선이 눈에 띈다. 올해 1분기 이자이익은 1조86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8.1%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2966억원으로 19.8% 증가했다.

대손비용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신용손실충당금이 106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174억원에 비해 51.2% 감소했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농협은행의 회복세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농협은행은 2016년 당기순이익 1111억원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으나, 지난해 6521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1분기에만 3176억원을 달성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비은행 부문은 증권과 캐피탈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투자증권은 주식시장 호조로 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캐피탈은 자산 증가로 115억원을 달성했다. 또 생명은 당기순이익 233억원, 손해보험 87억원, 자산운용 27억원, 저축은행 28억원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황성규 농협금융 기획조정부 차장은 “체질개선을 통한 경영혁신 노력이 실적으로 연결됐다”며 “지난해부터 수익성 개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만큼 ‘2020경영혁신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해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지주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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