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현장 소통업무 강화 '주력'
사전예방 안전관리 나선다

“농식품 안전과 품질, 인증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기대수준이 점점 강화되고 있습니다. 생산농가들의 입장에서는 부담이지만 엄격한 사전·사후관리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시급합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에 따라 사전 예방적 성격의 안전 관리를 더 강화하고, 현장 밀착형 행정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조재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은 올해 안전관리와 현장 소통업무를 강화해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층 강화된 안전관리 업무로 바빠진 조 원장을 김천 집무실에서 만나봤다.

# 안전성 조사 어떻게 강화되나

“안전성 조사는 앞으로 사전차단 강화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시료수거 단계부터 통합적·과학적 기반의 안전성 조사계획을 수립해 부적합 빈발 품목을 중심으로 집중 관리할 것이다. 또 농촌진흥청의 안전성 연구와 농관원의 잔류·탐색조사를 연계, 잠재적 유해물질에 대한 과학적인 위해평가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 PLS(농약 허용물질 관리제도)시행 준비는

“주요 작물별 맞춤형 교육과 홍보를 확대하고 있다. 다소비·부적합 상위 54개 품목별로 리플릿을 제작, 배포하고 있다. 또 농산물 유통·판매와 밀접한 산지유통인과 소비자단체 등을 대상으로 PLS도입 취지와 추진상황 등 안전관리 교육을 실시 중이다. 아울러 조사 결과 통보시 PLS 적용 결과를 알리는 ‘PLS 사전 예보제’를 실시해 농가의 경각심을 제고하고 있다.”

# 친환경인증제는 어떻게 개선되나

“살충제계란 사태 이후 인증제에 대한 신뢰회복이 시급하다. 올해부터 친환경 인증 농가는 연중 상시 점검을 실시하고, 축산물에 대해서는 이달부터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분석해서 해당 성분이 검출되면 친환경법에 따라 표시를 정지할 예정이다. 유기합성농약, 동물용의약품의 잔류허용기준에 부적합한 친환경인증품은 농관원 주관으로 신속히 회수, 폐기 조치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는 컨설팅을 강화하고, 대형유통업체와 협력해 판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GAP와 친환경인증제는 전혀 다른 개념인데도 생산자들이 경쟁구도로 보는 경향이 있다. 이는 GAP에 대한 인식부족에 따른 것이다. GAP는 농산물 재배과정의 위해요소를 조절하고 관리하는 제도로 축산물의 HACCP(안전관리인증기준)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 농업경영체 등록정보 활용방안은

“지방농정 시스템과 연계, 확대를 통해 경영체 정보의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격오지 마을의 경우 방문접수를 실시, 농가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 농지 형질 변경이 많거나 접근불리 지역은 드론을 활용해 현지 조사를 보완하는 한편 오류가 많이 발생하는 항목의 경우 점검시 재배 작물을 확인하는 등 정보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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