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과잉이 우려되는 양파와 마늘에 대해 초과 공급량을 시장에서 격리하는 등 수급안정대책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2018년도 제1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개최하고 초과 공급량의 시장 격리 등 수급 및 가격 안정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중·만생종 양파는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큰 폭으로 증가해 평년 대비 23%증가한 134만9000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이에 따라 평년 수요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17만8000톤을 선제적으로 시장에서 격리할 방침이다. 우선 채소가격안정제 약정 물량 중 1만7000톤을 작황 변동성, 출하 시기 등을 고려해 2차례에 걸쳐 사전 면적 조절하는 한편 품위가 떨어지는 양파에 대한 출하정지 등으로 8만1000톤 수준의 자율감축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주요 수출국인 대만으로 1만5000톤 이상 수출될 수 있도록 물류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국민 홍보 강화, 직거래 확대 등으로 4만5000톤 수준 이상 소비량을 늘리고, 2만톤에 대한 정부 수매비축도 조기에 추진하기로 했다.

이달 하순부터 본격 출하되는 마늘 역시 현재 작황 상황을 반영할 때 평년보다 13% 많은 35만2000톤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과의 협동마케팅 등을 통해 햇마늘의 적정 시장가 형성에 주력하고 정부 수매 비축물량은 수확기 이후에 시장 상황을 감안해 판매하기로 했다. 수입 비축물량은 가공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 초과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4만2000톤에 대해서는 시장격리, 소비확대, 수매 비축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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