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쌀가공품 품평회 TOP 10' 제품 선정
셰프 쿠킹쇼·생방송 푸드쇼 등 볼거리 풍성

▲ ‘RICE SHOW 2018’ 전시관 내부전경.

2018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 2018)이 지난 4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식품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쌀가공식품 신제품 개발 유도 및 국내 판로와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개최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총 48개 쌀가공식품업체가 참가해 국내외 바이어에게 다양한 쌀가공제품과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쌀가공제품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던 2018 쌀가공식품산업대전의 현장을 살펴본다.

# 올해 쌀가공제품 트렌드를 알 수 있는 ‘2018 쌀가공품 품평회’

‘2018 쌀가공품 품평회’에는 HMR(가정간편식)제품, 유기농·친환경 제품, 유아용 스낵·이유식 등 총 96개 제품이 출품됐다. 이 중 식품·유통 전문가 평가, 소비자 참여 평가, 현장(경영환경·위생상태) 평가 등을 거쳐 ‘TOP 10 제품’이 선정됐다.

올해는 특히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쌀가공식품업체들이 ‘퓨전 제품’ 생산을 통해 저마다 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움직임이 보였다.

떡류는 ㈜지산푸드시스템의 ‘임실치즈로 만든 구워먹는 치즈떡’과 (주)SPC삼립의 ‘우리쌀증편피자 콤비네이션’이, 면류는 ㈜라이스웰푸드의 ‘쌀루 가쓰오 우동’이 선정됐다. 과자류는 성찬식품의 ‘견과류가 들어있는 흑미 누룽지스낵’이, 곡물가공류는 ㈜대상의 ‘갓 지은죽 그대로 소고기죽’과 ㈜남양유업의 ‘아기랑 쌀이랑 흑미’, 청오건강농업회사법인(주)의 ‘유기농 고운 쌀가루 쌀미음용’이 영예를 안았다. 도시락류는 오뚜기(주)의 ‘오뚜기 컵밥 톡톡 김치알밥’이 선정됐으며 주류·음료류는 국순당(주)의 ‘1000억 유산균 막걸리’와 농업회사법인(주)고려전통식품의 ‘기순도 전통 쌀식혜’가 선정됐다.

이중 소비자 참여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든 성찬식품의 ‘견과류가 들어있는 흑미 누룽지스낵’은 기존 누룽지 스낵이나 누룽지 맛을 내는 스낵에 비해 국내산 흑미 누룽지에 호박씨와 아몬드를 첨가해 누룽지의 고소함을 더했다. 김순애 성찬식품 품질관리팀 대리는 “이번에 TOP 10에 선정된 제품은 현재 미국에 수출되고 있는 제품”이라며 “개막 첫 날 홍콩 바이어와의 상담을 시작으로 해외 바이어들에게 제품의 우수성에 대해 소개해 많은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또한 김재환 지산푸드시스템 대표는 “‘퓨전 제품’인 치즈떡, 고구마떡 제품을 기반으로 점점 성장하는 가정간편식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떡 바(bar)'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품질 경쟁력을 높여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산업대전을 통해 만난 국내외 바이어들과의 상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쌀가공식품의 무한변신, 쿠킹쇼에서 이뤄지다

2016 독일 요리올림픽 국가대표 출신의 유럽 가정식 전문 셰프인 김동기 셰프는 행사기간동안 일 2회에 걸쳐서 참가업체의 쌀가공제품을 활용해 현장에서 즉석으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는 쿠킹쇼를 진행했다. 관람객, 바이어들이 쿠킹쇼를 지켜보고 만들어진 음식을 직접 시식해보는 체험행사가 진행되며 현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김 셰프는 “쌀가공제품으로 대용식이나 디저트를 조리해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아 다행이다”라며 “어떤 식재료와도 잘 어울리는 우리 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개막식 날 펼쳐진 유튜브 푸드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순백설탕’ 유투버가 진행하는 라이브 푸드쇼와 3일 행사 때 진행된 ‘쌀빵데이’ 시식행사에 관람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다양한 볼거리와 시식행사가 진행됐던 2018 쌀가공식품산업대전에 참여한 쌀가공식품업체들은 저마다 수출 활성화를 위해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공식적으로 652건의 상담을 통해 약 19억900만원의 새로운 유통 판로를 개척하는 성과가 있었다.

김정주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먹거리 다양화로 쌀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편의성과 영양을 간편하게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쌀가공식품이 새로운 쌀 소비 창구로 자리 잡아 우리 쌀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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