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친환경유통센터는 최근 회의장에서 KEB 하나은행과 서울시 초중고 학교급식 식재료 대금 정산의 안정화를 위해 ‘대금 정산 자동화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동안 학교급식 식재료 대금정산에 있어 학교와 납품게약 주체인 배송업체가 매월 학교로부터 물품대금을 지급받아 산지 공급업체에 물품대금을 다시 지급하던 대금 정산 방식을 바꾸고자 추진됐다.

금융기관의 자동화 시스템과 연계해 학교가 하나은행에서 발급한 친환경센터 가상계좌로 물품 대금을 입금하면 즉시 은행 CMS 시스템을 통해 128개에 이르는 산지 공급업체(76개)와 납품업체(52개)에 각각 대금이 정산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친환경유통센터에서는 올해 1학기 중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빠르면 이달말부터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납품업체가 여러 사정에 의해 산지 공급업체에 물품 대금을 제때 정산하지 못하거나, 대금을 미지급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일거에 해소돼 원활한 학교급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납품업체가 매번 친환경유통센터를 방문해 확인 절차를 거쳐 은행 영업점에서 출금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도 개선된다.

노광섭 친환경유통센터장은 “시스템 개선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코자 학교,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및 납품업체 등을 대상으로 협의를 마친 상황”이라며 “하나은행과의 업무협약은 학교급식 정산업무에 획기적인 개선이며, 보다 투명하고 안정적인 업무 수행을 통해 서울시 학교급식에 대한 대외 신뢰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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