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돌봄교실에 과일간식 공급이 본격 시작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충북 영동군 소재 영동초등학교 돌봄교실에 과일간식을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반기 중 148개 지자체에서 과일간식사업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날 영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충북도내 11개 시·군에 공급되는 과일간식은 충북지역에서 생산된 10가지 과일을 사용하며, 도내 6개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품목별로 나눠 공급할 예정이다.

영동초등학교는 1학년과 2학년 201명 중 맞벌이, 한부모 가정 등의 학생 50명을 2개 반으로 나눠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농식품부에서 과일간식을 공급하는 돌봄교실은 1~2학년 중심의 ‘초등돌봄교실’과 3~6학년 중심의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이 모두 포함된다.

농식품부는 올해 초등돌봄교실을 대상으로 한 과일간식 지원사업을 통해 관련 기관 상호간의 연계 협력과 과일간식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선진국 사례처럼 2022년까지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공급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과일간식을 초등돌봄교실로 공급할 경우 연간 과일 소비량은 1542톤(2016년 6대 과종 생산량 208만톤의 0.07%) 정도로 추정되며,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 공급할 경우 연간 1만7228톤(0.83%)을 추가로 소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영동초등학교를 방문한 이재욱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학교 관계자에게 “신선편이형태인 컵과일로 제공되는 과일간식의 보관과 섭취 시 위생·안전이 매우 중요하다”며 “교내에서도 안전하게 관리된 상태로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간식을 먹을 때도 손 씻기 등 섭취지도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