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농업 CEO 집중 배출…농촌 활력 주도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 가능한 농업인재 양성할 것 최상희 기자l승인2018.05.0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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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심각한 농촌공동화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은 바로 국립한국농수산대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년 한농대 출신의 젊은 농촌지도자들이 현장으로 투입되고, 이들이 지역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요. 한농대는 이같은 이유로 실제 농업에 도움이 되는 실용중심의 수업을 주로 하면서 졸업 후 지역의 지도자로 커나갈 수 있는 소양교육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허태웅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은 농업에 관심있는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입학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한농대가 우리 농업의 실질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전주에 자리한 한농대에서 허 총장을 만났다.

-한농대의 그동안 성과는.

“한농대는 1997년에 개교, 2000년 209명을 시작으로 올 2월까지 총 4733명의 청년 농업CEO를 배출했다. 평균 나이 31세인 한농대 졸업생은 지난해 6월 기준으로 85.9%가 농수산업에 종사하고 있어 고령화로 어려운 농수산업 현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2016년 기준 한농대 졸업생 가구 소득은 평균 8910만원으로 일반 농가 보다 2.4배, 도시근로자 가구의 평균보다도 1.5배 높다. 한농대는 후계 인력 육성 뿐 아니라 신품종 육성 등 실용 연구와 작물 재배기술도 꾸준히 연구, 보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평생교육원과 산학협력단 등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비정규 교육과정과 지역 농업인들을 위한 재배기술 교육 등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어떤 교육을 받나.

“한농대 교육과정은 3년이다. 1학년은 교양과 농수산업 전문지식을 학습하며 2학년은 학교가 아닌 국내·외 선진 농장에서 실습교육을 받는다. 3학년때는 경영기법과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졸업 후 1년의 교육과정을 추가로 이수하면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전공심화과정’도 운영중이다.”


-한농대의 발전방안은.

“먼저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BT(생명산업기술)와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 가능한 농업 인재로 양성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다음으로 현장 실무중심의 농어업 전문 특성화 대학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농대 학생들이 졸업 후 가장 어려워하는 정착자금부족, 영농 기반 부족과 기술·경험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보증한도 확대와 부분보증 축소 및 폐지, 젊은 창업농에게 우선 지원하는 농지은행 개편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자체의 관심을 적극 끌어들여 고른 인재를 채용하는 한편 멀티캠퍼스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농사를 시작하는 청년농부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최근 한국을 방문한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는 한국은 세계적인 농업부국이 될 것이라며 본인이 언어만 가능했다면 한국에서 농사를 지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농업의 위기를 말할 때 제일 처음 얘기하는 것이 고령화다. 고령화는 아이러니하게도 농업에 도전한 청년들에게는 ‘기회’요소이기도 하다. 과거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네이버와 카카오, 넥슨 등이 IT업계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한 것처럼 도전정신으로 농수산업분야에서 창업한다면 시장 환경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최상희 기자  sanghui@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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