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까지 자원화시설 38개로 확대 연간 106만톤 분뇨처리

'깨끗한 축산환경개선 대책' 마련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이하 농협 축산경제)가 냄새 없는 축산환경 조성을 통한 인간·환경과의 조화를 위해 가축분뇨 자원화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21년까지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을 38개소까지 확대, 연간 106만톤에 달하는 가축분뇨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농협 축산경제는 최근 축산농가 인식 개선, 축산냄새 저감, 가축분뇨 자원화 촉진, 수변구역 가축분뇨 특별관리 등 4대 핵심과제를 담은 ‘깨끗한 축산환경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우선 농가 인식 개선을 위해 △범 축산인 자정 결의대회 개최 △클린UP 축산환경개선의 날 운영 강화 △농가 인식개선 교육 강화 등을 추진하고, 축산냄새 저감을 위해 △축산냄새 민원우려지역 모니터링 및 기기 보급 △축산냄새 저감시설 설치 지원 확대 △민원발생지역 전문가 현장컨설팅 강화 △축산환경개선 조합 컨설턴트 육성교육 실시 등을 전개키로 했다.
더불어 가축분뇨 자원화 촉진을 위해 △자원화시설 설치 확대 △퇴비 마케팅 강화 △액비 이용기반 구축 △퇴·액비 품질분석 비용 지원 △퇴·액비 품질평가 및 시상 등을 중점 추진하고 △4대강 수변구역 ‘가축분뇨 클린지킴이’ 운영·활동 △가축분뇨 방지시설 긴급 정비사업 지원 △퇴·액비 자가 처리농가 성분분석 비용 지원 등을 올해 신규로 추진해 수변구역 특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농협 축산경제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동자원화시설과 환경부 공공처리시설을 대상으로 현재 31개인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을 2021년까지 추가로 8개소를 설치, 현재 61만6000톤의 가축분뇨 처리량을 106만톤까지 늘릴 방침이다.
 

사실 현재 축협 자원화시설은 27개 조합, 31개 시설로 운영되고 있지만 가축분뇨 발생량이 연간 4700만톤임을 감안하면 1.4%에 불과한 미미한 상황이다. 따라서 축협 주도의 자원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게 농협 축산경제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 3~4일 양일간 경기 안성시 소재 축산물위생교육원에서 가축분뇨 자원화를 추진중인 20개 축협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사진>를 갖고 현장의 애로사항 발굴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가축분뇨로 인한 환경문제가 앞으로 축산분야에서 가장 크게 부각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동시에 기피시설에 따른 주민 반대 등으로 자원화 시설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는 “가축분뇨 자원화를 위한 전문가와 축협 직원들의 열정이 축산환경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축산기반 조성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가축분뇨 자원화시설 확대를 위한 축협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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