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경남 밀양시 산내면 일원서

농촌진흥청은 지난 14일 돌발해충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산림청과 경남도, 밀양시, 밀양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경남 밀양시 산내면 일원에서 방제 연시회<사진>를 가졌다.

농경지 방제에는 광역방제기와 고성능분무기(SS기)를 활용했으며, 산림지와 인근 농지에는 유인헬기와 무인헬기, 드론이 투입됐다.

돌발해충은 농경지와 그 주변 지역까지 방제해야 한다. 이때 월동난(겨울을 난 해충의 알) 부화 시기에 맞춰 약제를 뿌려주면 더 큰 방제 효과를 볼 수 있다.

올해 1~4월 기상 상황을 바탕으로 예측한 월동난 부화 시기와 방제 적기(부화 시기의 70~80%)는 평년보다 5~9일 빠른 지난 15일이다.

이에 따라 농진청을 비롯한 관계 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를 ‘전국 돌발해충 일제 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협업 방제 활동에 나섰다.

돌발해충 확산을 막으려면 과수원과 인근 야산을 미리 살펴 나무에 붙어있는 알 덩어리를 없애야 한다. 또한 알에서 약충(어린 벌레)으로 부화했을 때는 발생 지역에 적용 약제를 사용한다.

약제는 월동 알이 50% 이상 약충으로 부화한 때부터 발생 정도에 따라 1주일 간격으로 1~3회 뿌려준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돌발해충은 제때 적용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므로 지역마다 방제 구역을 설정해 부화시기에 맞춰 약제를 뿌려주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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