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 산약초 단지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유림 737만㎡를 민간분야 투자에 제공키로 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에 민간과 공동산림사업으로 추진되는 대상 국유림은 36개소, 737만㎡로 서울숲 면적의 15배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강원 10개소, 경북 6개소, 경기 4개소, 전북 3개소, 서울·인천·부산·충북·경남 각 2개소, 대구·대전·충남 각 1개소이다.

사업 내용은 도시숲·탐방로 조성 등 산림공익시설 조성이 21건으로 가장 많고, 산약초 단지 조성 등 산림소득 개발사업 8건, 산림탄소상쇄사업 3건 등이다.

사업은 산림청에서 국유림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사업수행자인 민간은 사업비용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기준 664만㎡ 국유림에 총 449억원이 투입됐으며 올해 투자액도 지난해 수준으로 예상된다.

산림청은 앞으로 민간과의 협업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공동산림사업을 43건, 775만㎡까지 늘리고 민간투자 규모도 6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영환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국유림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수요를 반영해 국민 삶의 질 개선과 산촌지역 육성 차원에서 국유림 활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며 “잘 가꿔진 산림이 훼손되지 않도록 사전 계획단계부터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