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지난 3일 갑작스런 우박으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지자체에 조속한 피해조사를 지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내린 우박 크기는 직경 0.5~1㎝내외로 총 51ha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피해 농가에게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른 복구비를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며,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NH손해보험에서 손해평가를 실시한 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우박 피해는 과수와 생육 초기 노지채소에서 발생,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생육초기 노지채소(배추, 양상추, 브로콜리 등)는 새잎이 나오면서 정상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과수는 잎의 파손정도는 크지 않으나 과실에 상흔(傷痕)이 발생해 수확기 품질저하가 다소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다만 6월말까지 우박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지자체와 농업인에게 피해최소화 방안을 안내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우박은 여름철로 접어드는 5~6월에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4~6월)에는 9차례의 우박이 9개시·도, 45개 시·군에 내려 8734ha의 농작물에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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