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선농산물 수출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4월까지 농식품 수출은 22억4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증가세는 신선농산물 수출이 대폭 늘어나고 아세안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수요층 확대, 중국시장의 회복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신선농산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나 늘어난 4억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선농산물 수출 증가를 견인한 품목은 인삼류와 과실류로 인삼류는 중화권의 뿌리삼 수요 증가, 미국 대형마트 등에 음료제품 입점확대, 아세안 및 일본의 건강기능식품 관심 등이 호재로 작용, 39%나 성장했다. 과실류는 베트남 시장에서 배, 중국시장에서 유자차가 큰 폭으로 증가,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신선농산물 최대 시장인 일본에서의 선전도 한 몫을 했다. 인삼음료·파프리카·김치·토마토 등 신선농산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아세안 시장은 올 1월 이후 제1의 농식품 수출시장을 계속 유지,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류스타 팬 사인회, 박항서 감독과 함께한 농식품 홍보행사 등으로 한국 농식품의 안전·건강 이미지가 확산됐고 동남아 권역 대표 온라인 몰인 Qoo10 등 주요 온·오프라인 집중 판촉 등으로 베트남(1억5200만달러, 19.3% 증가), 태국(8800만달러, 43.1% 증가)등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중국 시장은 사드사태 이후 두 자릿 수 감소세였으나 4월 당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증가하면서 4월 누계기준으로 대중 농식품 수출 감소폭이 한 자릿수로 줄었다. 유커들의 내한 허용 등 한·중 긴장 완화 국면에 따른 한국 상품 소비심리 회복과 조제분유, 유자차, 생우유, 음료 등 주요 품목 실적 반등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김민욱 수출진흥과장은 “앞으로도 신선농산물 수출 증가추세가 유지되도록 시장개척활동 지원, 현지 물류시스템 개선 등 수출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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