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결식집단이 행복지수 낮아

아침을 거르거나 패스트푸드·라면을 자주 먹는 청소년의 행복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권 민 수원대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가 수행한 제13차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를 토대로 전국 중1~고3 학생 6만2276명의 행복 여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주 5일 이상 아침식사를 결식한 학생의 행복하다는 비율은 62.1%로 주 5일 이상 결식하지 않은 학생(69.4%)보다 낮았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한 학생의 행복하다는 비율은 63.6%로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지 않는 학생의 비율(68%)보다 낮았다.

또한 주 3회 이상 라면을 먹은 학생의 행복하다는 비율은 64.5%로 라면을 주 3회 미만으로 먹는 학생(68%)보다 낮았다. 주 3회 이상 편의점 식사를 경험한 학생의 행복하다는 비율도 59.6%로 편의점 식사를 주 3회 미만으로 하는 학생(69.8%)보다 낮았다.

권 교수팀은 “중·고생의 주관적 행복감에 악영향을 미치는 식생활 행태는 주 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였다”며 “주 5일 이상 아침식사를 결식한 학생은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 가능성이 1.2배,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학생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 가능성은 1.4배였다”고 밝혔다.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행복감을 느끼지 않을 가능성은 1.3배, 중학생 대비 고등학생이 행복감을 느끼지 않을 가능성은 1.3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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