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근 인삼 주요 병해 방제…친환경 방제기술개발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김태석)은 고품질 6년근 인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화학적 방제제를 대체할 수 있는 토착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미생물제를 개발해 산업화하는데 성공했다.

강원도는 6년근 홍삼 원료삼의 주생산지로 인삼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병해 증가로 안정적인 인삼 생산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인삼 고년근 재배 시 발생하는 뿌리썩음병, 균핵병 등과 같은 토양전염병이나 잿빛곰팡이병, 점무늬병 등 지상부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제기술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최근 화학적 방제제에 대한 사용규제 및 잔류 우려로 인삼 고년근 안정생산을 위한 효율적 방제가 어려웠으나 화학적 방제제를 대체할 수 있는 미생물제 및 친환경적 방제기술이 개발됨으로써 강원 인삼의 안전성과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강원도농기원이 개발한 미생물제는 지난해 말 특허출원과 함께 산업체로 기술이전한 특허균주로 만든 제품으로, 인삼 지상부에서 발생하는 병 중 가장 발생 빈도가 높으며 가장 많은 수량 감소 피해를 초래하는 점무늬병 발생을 76% 억제하는 우수한 효과가 있다. 또한 병피해를 감소시킴으로서 10a 당 450만원의 소득 증대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 점무늬병은 인삼 잎, 줄기 및 열매 등에 주로 발생하는 병해로 저년생보다는 고년생에서 심하게 발생하고 병 발생 시 최대 56%까지 수량감소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원재희 강원도농기원 인삼약초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친환경 미생물제는 농촌진흥청 신기술시범사업으로 채택돼 2019년부터 인삼 재배농가에 시범·보급할 예정”이라며 “개발된 친환경 미생물제의 신속한 농가보급을 위해 시범재배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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