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잦은 강우와 일교차가 심한 고온기에 접어들면서 마늘 잎마름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경북도농기원 작물보호연구실에 따르면 최근 이상기후로 4월 강우가 많아 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잎마름병 병원균의 확산이 예상된다. 또 봄철 습해 및 저온피해로 인해 생육이 저조한 일부포장은 더욱 잎마름병 발생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잎마름병은 주로 잎에 발생하나 심하면 잎집과 인편에도 발생하며 잎에서는 처음 회백색의 작은 반점이 형성되고 진전되면 병반주위가 담갈색을 띠고 중앙부위는 적갈색으로 변한다.

간혹, 적갈색의 병반이나 흑갈색의 병반만 형성될 때도 있는데 병반이 상하로 길게 확대되고 심하면 잎 끝까지 엽맥을 따라 변색된다. 후에 병반상에는 검은곰팡이가 밀생하고 병원균은 병든 부위에서 월동하여 1차 전염원이 된다.

이 병은 마늘재배지에서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병으로 발생이 심한 포장은 인편비대가 불량해 수량이 크게 감소하게 되며 특히, 생육후기에 많이 발생하므로 6월까지 지속적인 방제가 필요하다.

세심한 관찰을 통해 병이 발생할 경우 마늘 잎마름병에 등록된 약제를 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야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신용습 경북도농기원 농업환경연구과장은 “마늘 생육에 중요한 시기인 5월에 잎마름병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발병 전에는 적용 약제를 살포해 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적 방제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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