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애로 해소·기술개발…종합적 수출지원 마련
배·포도 품목, 기술개발·버섯 품목, 수출 공동브랜드 개발 ‘주력’
가루녹차·반려동물간식·삼계탕·과채가공품, 수출 활성화 기반 마련

▲ 수출사업단 합동 워크숍 현장 전경

수출유망품목에 대한 현장애로 해소와 기술개발을 통해 종합적인 수출지원을 가능케 하기 위한 수출연구사업단(이하 수출사업단)이 지난해 10월 발족한 이후 6개월여가 지났다. 일부 품목에서는 1차년도 목표를 초과 달성키도 했으며 본격적인 2차년도 활동을 준비하는 품목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수출전략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인 수출사업단의 합동 워크숍을 지난 24~25일 대전 선샤인 호텔에서 개최하고 11개 사업단의 연차별 사업 추진 현황과 연구내용을 공유했다.

정책협의회와 함께 진행된 이날 워크숍에서는 농식품부 및 관련부처 담당자, 사업단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으며 각 사업단별 1차년도(2017~2018년) 사업성과와 2차년도(2018~2019년) 추진계획 등 보고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점검했다.

이날 워크숍의 주요내용을 전한다.

# 배·포도 기술개발 주력, 버섯 수출브랜드 개발

배·포도 품목은 기술개발, 버섯 품목은 수출 공동브랜드 개발에 주력했고, 화훼류 종묘 품목은 KFs(K-Flower seed) 본부 조직화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 수출사업단은 배수출단지와의 농산물 관리 및 유통화 기술계약(계약 11건, 기술료 7300만원), 기술계약 수출단지를 통한 직접 수출(수출액 24억원)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기술계약, 기술료 발생 부문 1차년도 성과목표가 각각 5건, 2000만원이었던 만큼 목표 대비 성과달성률이 높게 나타났다.

2차년도에는 수출배 생장 모델 개발과 IoT(사물인터넷) 기반 입출고 관리시스템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포도 수출사업단은 샤인머스캣의 유목기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적정 착과량, 과방중 및 당도 기준을 제시해 규격화를 실시했다. 또한 수출포도 수확 후 관리의 기초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했다. 샤인머스캣과 캠벨얼리 등을 포함한 수출포도 수출·관리 매뉴얼의 개발 및 보급은 2차년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버섯 수출사업단은 버섯 수출 공동브랜드를 개발, 국내 상표출원을 완료했다. 2차년도에는 수출주력국가의 버섯 및 가공품 시장조사, 국산 버섯 해외용 홍보자료 제작 및 수출브랜드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화훼류 종묘 수출사업단은 1차년도 목표인 KFs본부 구성 및 조직화를 위해 민간육종가를 결집, 네덜란드의 화훼 생산기업인 듀멘 오렌지(Dummen Orange)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Fs페스티벌 개최 목표는 국제 고양 꽃박람회 개최로 대체했다.

2차년도에는 KFs 조직 및 업무 구체화, 민간주도 자립을 통합 비즈니스 본부 구축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 가루녹차·반려동물간식·삼계탕·과채가공품, 수출 활성화 기반 마련

가루녹차·반려동물간식·삼계탕·과채가공품 수출사업단은 주로 수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 2차년도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꾀한다.

가루녹차 수출사업단은 프리미엄 가루녹차 생산을 위한 최적공정을 설정하고자 학술발표 3건, 특허출원 1건 등을 수행했다. 또한 가루녹차 수출액 약 23억원을 달성했다. 2차년도에는 가루녹차 누적 수출액 55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식용곤충을 활용한 반려동물간식 수출사업단은 세계곤충식량기구(WEIFO)의 발족을 주관하고 국제 곤충산업심포지업 등에 참가해 식용곤충을 활용해 만든 반려동물 간식의 필요성과 우수성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2차년도에는 해외 박람회 참석과 온라인 판매촉진 활동을 통해 제품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다.

삼계탕 수출사업단은 수출기반 마련과 현지화 전략상품 개발을 위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고 반계를 활용한 일본 현지화 삼계탕 출시를 완료했다. 2차년도에는 1인식 저중량 제품 개발·수출에 주력한다.

과채가공품 수출사업단은 원료 품질관리 및 가공식품 유통체계 구축, 과채류 가공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가공제품의 딸기 원료 소비 실태 조사, 딸기 품목별 원료 특성 평가, 과채류 건조칩 제조 기술 개발 등을 추진했다. 2차년도에는 유망 과채가공품 제품 기획과 북미·유럽권 시장조사 및 바이어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 농기계·동물용의약품 해외 마케팅 강화…ICT 기술 도입에는 시간 걸려

농기계 수출사업단은 중국 및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농기계 수출모델 및 홍보기획을 위해 중국 및 필리핀의 시장 조사, 전시회 개최 등을 수행했다. 이에 41억5000만원의 내수 매출액을 올려 목표치인 40억을 초과달성했다. 2차년도에는 시장조사를 마친 중국의 농기계 박람회에 참가하고 필리핀에서 직접 제품 로드쇼(Road Show)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물용의약품 수출사업단은 필리핀, 우간다를 포함한 7개국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총 17건의 동물용의약품을 등록했다. 동물용의약품 등록은 당초 목표한 바가 없었는데도 조기 달성을 실현, 테스트베드 구축도 목표치 2개국을 넘어섰다. 2차년도에는 제품등록 및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능형 스마트팜 플랫폼 수출사업단은 2차년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경량철골을 이용해 만든 보급형 스마트팜과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온실 물관리시스템 설계를 80~90% 가량 달성했다. 이에 보급형 스마트팜 설계가 완료 되는대로 한국형 스마트팜 수출 최적지인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을 대상으로 플랜트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환 수출연구단 총괄사업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각 사업단별 사업성과와 연구자료를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단단히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중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사업단별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해 사업단의 전문성 강화와 연계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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