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금 소비홍보 활동이 산지가격 상승 견인

한우자조금 1원당 한우농가 수입이 12원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최근 경상대학교와 코리아리서치에 위탁한 ‘2017년 한우자조금 성과분석’ 연구결과 보고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우자조금의 경제적 성과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자조금 1원당 단기적(1개월)으로 12원, 장기적(4개월 누적)으로 62.6원의 한우농가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조금의 소비 홍보 활동이 산지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한우자조금 10억원이 증가할 때 가구당 한구고기 구매액은 연간 5952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분석하면 자조금사업 지출액이 1% 증가할 경우 한우 산지가격을 0.1226% 상승시킨다는 결론이 나온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한 대내적 성과분석 결과 한우자조금 사업 필요성 점수는 91.6점으로 전년(83.4점)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우자조금 사업이 필요한 이유로는 ‘한우 홍보를 통한 소비촉진에 도움이 되기 때문(53.0%)’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수급안정과 가격 안정·한우산업발전’ 등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또한 한우자조금 예산의 효율적 배분 정도에 대한 평가는 67.2점으로 전년보다 8.6점 상승했는데, 한우농가는 한우자조금 사업이 한우 홍보와 소비촉진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대외적 성과분석에서는 방송협찬프로그램(PPL)이 다른 홍보 매체 대비 한우 홍보에 대한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V 광고는 한우의 이해도 향상에, 온라인광고는 우수성 홍보에, 공익이벤트·체험사업은 호감도 향상에 상대적으로 더 크게 도움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금번 성과분석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과 문제점을 도출하고, 향후 한우자조금사업 추진방향을 수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결과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hanwooboar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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