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올 여름 폭염 발생에 따른 천수만 해역의 고수온 현상을 우려, ‘2018년 천수만 고수온 피해 최소화 계획’을 마련했다.

지난 5월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천수만은 8월 평균수온이 지난 10년간 약 2도 이상 상승했으며, 같은 시기 전국 평균보다 약 2~3도가 높아 기후변화의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충남도는 여름철 천수만 해역에서 양식어업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지난해 성공적으로 추진한 고수온 피해 최소화 추진전략을 보완해 2018년 대응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대응계획에 따라 충남도와 보령시·홍성군에서는 이번 달부터 천수만 지역 가두리 양식어장 예찰 및 수온 변화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도와 시·군은 고수온 특보가 발령되면 합동비상대책반을 가동해 피해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피해발생 시 신속한 복구 계획을 수립, 조기에 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식현장에서는 어류 생존율 향상에 효과가 높은 산소공급장치 등 대응 기자재 시설을 갖춰 조기에 액화산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면역증강제 투여 등을 실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효과적인 고수온 대안 도출을 위해 민관연학으로 구성된 협의체 ‘천수만지역 수산거버넌스’를 운영한다. 이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는 2020년까지 고수온 저감 방안 등 대응기술 현장실험과 가두리 양식 대체품종 및 사육환경 개선 기술 개발에 나선다. 또 충청씨그랜트센터는 천수만 환경변화에 따른 어업인 소득증대 방안에 대한 연구를 오는 2022년까지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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