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배합사료가공조합장협의회, 가공조합 경영악화 우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와 축협배합사료가공공장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 ‘배합사료가격 조절 기구’를 구성해 원료 조달가격 변화에 따른 사료가격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국배합사료가공조합장협의회(회장 정영세 부천축협 조합장)는 최근 양주축협 축산물유통사업소 회의실에서 협의회<사진>를 가졌다. 이날 조합장들은 배합사료가격 조절기구를 운영해 원료 등 상황변화에 따른 사료가격 조절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주축협에서 주관한 이날 협의회에서 이양구 농협사료 구매본부 부장은 세계 옥수수 수급현황, 국제 곡물 및 해상운임 시황, 환율시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전세우 농협경제지주 축산자원부 사료팀장은 국내 가축사육 현황, 배합사료 시장 현황, 올해 사료 생산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5월 현재 사료 원료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엎친데 겹친 격으로 할인판매까지 시행하고 있어 사료가공조합의 경영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할인판매 기간이 이달 이후에도 지속될 경우 배합사료 품질 하락 등 축산농가의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조합장들은 중앙회 사료판매 평가 시스템 개선, 농협사료와 가공조합간 판매경쟁 지양, 옥수수 품질 저하에 따른 개선 대책 등 긴급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임기만료에 따른 협의회장 선출과 관련해 배합사료 할인판매 문제 등 해결사항이 많은 상황을 감안해 내년 3월까지 정영세 현 협의회장의 임기를 연장키로 결정했다.
맹금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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