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관리·경쟁력 강화 '주력'
사양가치·이용방법 교육 홍보…풀사료 확대 유도

▲ 올해 하반기 풀사료 재배면적의 확대가 예상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수급관리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품질 국내산 풀사료 공급 확대에 따른 수급 등 관리가 강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등의 영향으로 올해 하계 풀사료 재배 면적과 공급량 증가에 대비키 위해 풀사료를 재배한 농업인이 원활하게 재배·판매할 수 있도록 수급관리, 제품경쟁력 강화 등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올 하계 재배면적 지난해보다 1만3000ha 증가
지난 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하계 풀사료의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만3000ha 증가한 6만ha 수준으로 생산량도 지난해 63만4000톤보다 45만톤 가량 증가한 108만톤 내외로 예상된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고품질 풀사료 생산·이용 확대를 위해 재배면적 확대를 도모해 왔으나 2015년 4만ha, 2016년 4만4000ha, 지난해 4만7000ha로 재배면적 증가세가 정체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으로 올해는 지난해 대비 28%가량 증가한 6만ha에서 재배될 것으로 예상됐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에 참여한 농가가 재배하는 품목은 수단(4707ha), 총체벼(4042ha), 옥수수(3734ha)가 가장 많았고 기타 품목으로는 연맥, 호밀 등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지자체 행정조사의 신청된 종목별 사용유형별로는 자가소비가 56.1%였으며, 유통을 희망하는 물량은 43.9%로 나타났다.

# 하계 풀사료 품질등급제·유통촉진비 상향 추진
농식품부는 재배면적 확대에 따라 수급 관리와 수요처 추가 발굴, 품질 기준 마련 등 제품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재배농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품질관리 강화측면에선 풀사료 품질등급제 대상을 확대해 동계 풀사료에서 하계 풀사료를 추가했고, 유통촉진비 단가 상향조정에 있어서 톤당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을 추진하고 있다.

수요처 추가 발굴에 있어선 국내산 풀사료의 사양가치와 이용방법 등을 교육하는 한편 홍보를 강화해 혼합사료공장(TMR) 및 축산단체의 국내산 풀사료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수급상황 점검과 관련해 풀사료 수급 상황 점검을 위해 축산관련 단체 및 기관과 ‘풀사료 수급안정 협의회’를 운영중이다.

박병홍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그동안 정체된 국내산 풀사료의 생산면적 확대와 자급률의 확대를 위해 이번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풀사료 재배 희망 농업인이 걱정 없이 재배·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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