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의 한 농가에서 보리를 수확하는 모습

농협경제지주가 보리 전량을 매입에 나선다.

농협경제지주가 2018년산 보리 과잉생산 물량 전량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 (사)한국주류산업협회와 함께 보리 수급안정 긴급대책을 마련하고 농협경제지주를 통해 계약재배물량 외 농가 출하 희망량 전량을 특별 매입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농협경제지주는 매입 시기를 두고 추후 한국주류산업협회와 협의할 예정이며 주정용으로 보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원석 농협 농업경제대표이사는 “과잉생산 물량 전량을 매입해 보리 판로 해결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2012년 정부수매제 폐지 이후 한국주류산업협회와 계약을 체결하고 매년 보리 5만톤을 주정용으로 공급해왔다.

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보리가격 상승과 파종기 기상여건 호전으로 2018년산 보리 재배면적이 지난해(2만9000ha) 대비 40% 이상, 생산량도 지난해(조곡기준 11만톤)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농식품부와 농협은 보리 과잉공급이 반복되지 않도록 적정 생산 대책을 수립해 보리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적극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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