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영 목포대 교수팀, 성인 458명 대상 분석결과

식품을 구입할 때 남성은 맛을, 여성은 안전성을 고려하고 스스로 의사를 결정하는 비율이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정현영 목포대 교수팀이 최근 1주일 내에 식품 구매 경험이 있는 성인 458명을 대상으로 식품 구매 행동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남성 소비자의 경우 맛(32.6%)을 가장 고려하지만 여성 소비자는 맛(15.1%)보다 안전성(34.7%), 신선도(30.2%)를 먼저 고려했다.

식품 구입을 스스로 결정하는 비율도 남녀 간 차이가 있었다. 여성은 72.1%가 스스로 식품구입 관련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비해 남성은 29%만이 알아서 구입했다.

정 교수팀은 “여성이 가정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부 역할을 주로 하기 때문에 식품구매 결정을 직접 하는 경우가 많다”며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도 남성보다 여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식품안전에 대한 정보습득 경로로는 TV·라디오 등의 방송매체가 52.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정 교수팀은 “대충매체는 식품의 위협요인을 주로 다루고 있다”며 “소비자의 식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식품산업 발전에 역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가 식품구매 시 가장 많이 확인하는 것은 유통기한이었다. 다음은 국내산 여부·식품의 포장상태·식품취급 장소의 청결상태·보관온도·원산지 순으로 확인됐다.

소비자는 남녀 모두 식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단속·처벌 즉 법적인 규제(38.2%)라고 답했다. 이어 식품관련자의 책임의식(30.3%), 소비자 스스로의 노력(16%), 식품안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15.5%)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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