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큰 영향 없을 듯

최근 예기치 않은 저온과 큰 일교차로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수도작 분야 냉해가 확산되고 있지만 올 수확량에는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지난달 5월 중순 경기도 지역 최저기온은 약 6℃, 최고기온은 약 24℃였다. 이에 따라 이른 추석을 대비해 조기이앙을 하거나 조생종 벼를 심은 농가들을 중심으로 냉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비가 많이 오고 날씨가 서늘해 배 등 과수에서도 냉해가 발생했으며 보리와 벼를 이모작하는 농가들은 보리 이삭 생육기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저온으로 등숙율이 크게 떨어지고, 베는 시기마저 늦어졌다.

이같은 이상저온은 모 뿌리활착과 초기생육 지연 등을 야기하기 때문에 모내기를 미루는 농가들이 늘고 있으며 냉해가 있었던 논에서는 재이앙이 진행되고 있다. 9월말로 이른 추석 전에 벼를 수확하고자 서둘러 이앙을 했던 농가들은 피해를 면키 어려웠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특히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수도 냉해 발생이 증가했는데 전문가들은 오는 7월 10일경까지는 모내기가 가능해 모내기를 늦추거나 재이앙을 실시할 것으로 권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일부 농가에서 지난달 중순경 조기앙으로 냉해가 발생했는데 시기적으로 재이앙이 가능해 생산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병희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사무총장도 “경기지역을 비롯해 일부지역에서 냉해가 발생했지만 오는 7월 10일까지는 재이앙이 가능해 크게 염려되는 수준은 아니다”며 “최근 낮은 기온으로 모내기 자체를 늦추는 경향도 있어서 재이앙을 실시하면 올해 생산량에 영향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