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제조기업 사료시장 진입…기술 이전·컨설팅 지원

사료곤충인 동애등에로 만든 반려동물 간식이 인기를 끌며, 제품개발과 해외 수출에 활기를 띠고 있다. 이는 농촌진흥청이 동애등를 활용한 반려동물 간식 제조 기술 이전과 컨설팅 지원 등 수출 활로 개척에 집중한 결과다.

농진청은 사료곤충인 동애등에를 활용한 반려동물 간식 제조 기업이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 진입하고 해외수출을 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안정화 된 반려동물 사료용 동애등에를 연중 생산할 수 있도록 증식 기술을 이전하고 현장 컨설팅을 통해 애로 사항을 해결해 주고 있다. 이와 함께 동애등에 제품을 수출하려는 생산 현장에 농식품 수출 관련 정책 지원과 반려동물 사료 제품 개발, 안전 생산, 마케팅 관련 정보 지원 등을 통해 수출 활로를 개척해 주고 있다.

농진청에서 기술을 이전 받은 청주의 한 사회적기업은 동애등에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면역 증가 등 기능성으로 차별화 된 애완동물 프리미엄 사료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세계적인 온라인 판매 사이트인 아마존에서 반려동물 프리미엄 영양식을 판매하고 있으며, 일본의 아키다견 전용 사료를 만들어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또한 사료용 동애등에 사육 기계를 필리핀에 수출하기도 했다. 또 다른 농업회사법인도 동애등에를 구워 만든 반려동물 간식을 미국과 중국, 벨기에,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해 친환경 수제간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동애등에는 대표적인 사료용 곤충으로 단백질은 물론, 칼슘 등 동물에게 필요한 미량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살모넬라균과 대장균 등의 발생을 줄여 주는 등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박관호 농진청 곤충산업과 농업연구사는 “친환경 곤충 소재인 동애등에로 반려동물의 영양식을 만들어 사료 시장에서 우리 곤충의 입지를 굳히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많은 청년들이 우리 곤충으로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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