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한경환 사회적협동조합 파머스쿱 과채품목위원장

떡잎부터 유기농으로 자가육묘
안정적 판로 확보되면 관행농법보다 더 높은 가격에 농산물 공급 가능
퇴비·천적 등 지속적 지원 필요
박현렬 기자l승인2018.06.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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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영농을 위해서는 친환경재배가 늘어나야 합니다. 생산자조직인 파머스쿱의 회원들은 떡잎부터 유기농으로 키우고자 자가육묘를 실시하고 있으며, 친환경재재를 사용하지 않고 진정한 유기농법으로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여년 전부터 강원도 횡성에서 유기농법으로 과채류를 재배하고 있는 한경환 사회적협동조합 파머스쿱 과채품목위원장은 “유기농법으로 농작물을 재배해도 농가 수취가격이 향상되지 않아 조기에 포기하는 농가가 많지만 파머스쿱 회원들은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유기농법이 정답이라는 생각 하나로 매진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판로만 확보된다면 관행농법보다 더 높은 가격에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아이쿱생협의 까다로운 안전성 검증 과정을 거쳐 높은 가격을 받고 농산물을 납품한다.

한 위원장은 “대부분의 판로에서는 농산물 전량 판매가 어렵고, 도매시장 등에서는 홍수출하 시 산지폐기를 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아이쿱생협은 그렇지 않다”며 “연중 생산되는 농산물은 전량 판매된다”고 말했다.

유통업체를 비롯한 납품업체와 일반 소비처에서는 농산물을 판매하다가 재고가 발생할 경우 중간에 발주를 하지 않아 농업인들의 지속적인 출하가 어렵지만 아이쿱생협의 경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진정한 유기농법을 위해서는 위탁 육묘 시 발생할 수 있는 농약 혼입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육묘장 설립이 필요하다”며 “이뿐만 아니라 땅을 살리기 위해 만든 퇴비와 천적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청년농업인들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데 단기적인 지원에 따른 육성보다는 이들이 제대로 자리 잡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농업인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촌에서 농사를 짓지도 않는 귀농인이 지원을 받는 것은 개선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현렬 기자  hroul0223@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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