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류 품목별전국협의회가 과수 냉해 피해농가 지원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과전국협의회를 비롯한 5개 과수류 품목별전국협의회((사)한국배연합회, (사)한국복숭아생산자협의회, (사)한국포도생산자협의회, (사)한국단감연합회, 자두전국협의회) 임원진은 지난 14일 농협중앙회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겨울 한파와 개화기 저온으로 인해 과수 낙과 현상이 광범위하게 발생함에 따라 농협 차원의 지원대책이 마련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정부의 적극적인 과수 피해농가 지원을 촉구하는 대정부·국회 건의문을 발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를 방문해 전달했다.

건의문에 담긴 내용으로는 피해 농가들의 생계보장을 위해 영농손실에 대한 100% 지원과 영농기반 회복 기간동안 농축산경영자금, 대출금 이자 지원, 생계비 지원 및 지속적인 영농을 이어갈 수 있는 현실적인 여건 마련 등이다.

최근 과실 주산지를 중심으로 열매가 노랗게 변하고 씨방이 마르면서 과실이 떨어지는 낙과 현상이 다수 발생했다. 특히 홍로, 양광, 홍옥 등 조생종 사과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크며 복숭아와 포도 또한 동해로 인한 고사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손규삼 사과전국협의회장은 “많은 과수농가가 냉해 피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과수농가의 생계보장과 지속 영농을 위한 피해지원대책 시행으로 실의에 빠진 과수농가에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