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남성적인 축산업계 전문가와 끊임없는 소통 통해
고객에게 필요한 점 채워나가 내노라하는 마케팅전문가

그냥 예쁘다고 하기에는 우아함이 있는 사람이 있다. 우아하고 지적인 모습에서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하는 김남주 카길애그리퓨리나 마케팅 부장은 안으로나 밖으로나 ‘아름다운 사람’이다.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했어요. 화장품 회사를 다니다가 유학을 준비했는데 당시에 카길애그리퓨리나가 글로벌 회사중에는 노키아 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회사였어요. 집도 가깝고 해서 들어간 회사에 십수년째 몸담고 있죠.”

마케팅으로 시작한 업무는 특수사업부의 말사료 런칭으로 이어졌다. 이후 영업관리에서 다시 마케팅으로 옮기기까지 김 부장은 카길애그리퓨리나의 이모저모를 두루 겪었다. 그런 김 부장이 카길애그리퓨리나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는 것은 ‘사람’이다.

“생소한 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유학도 생각했고 고민도 많았죠. 하지만 카길애그리퓨리나에서 많은 리더들과 선후배들을 만나면서 ‘이 조직은 내가 배울 게 많은 조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회장님, 사장님은 물론이고 모든 분들이 배움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쉬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지적수준이 높은 분들인데도 끊임없이 무언가를 배우고 있더라구요.”

남자 아이 둘을 낳고 워킹맘으로 일하면서도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쉬지 않고 노력하는 자세는 이러한 카길의 분위기가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결과다.

“놀라울 정도로 지적 호기심이 왕성한 분들과 함께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도 열정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출산을 하고 일을 하는 과정에서도 동력이 됐습니다.”

농담처럼 쉽게 말하지만 김 부장은 보수적이고 남성적이라는 축산 분야에서 지치지 않고 노력한 결과, 독보적 위치를 만들며 사료업계를 넘어 축산업계에서도 유명인사가 됐다. 특유의 스마트함과 상냥함으로 무장한 김 부장은 서울 토박이에 세련된 외모임에도 양돈장 곳곳을 서슴없이 들어가 농가들과 소통하며 카길애그리퓨리나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다.

“전공자가 아니어서 축산 분야의 모든 게 생소했죠. 하지만 우리 회사에는 축산 전문가들이 즐비합니다. 함께 소통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저는 제 분야의 전문가로 회사의 선후배들과 함께 일하며 고객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가죠.”

축산업계는 물론 대한민국의 여성으로도 유리천장을 깨는 돌다리가 되고 싶다는 김 부장은 오늘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한발 한발을 힘차게 내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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