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분유·인삼류·소스류·생우유 등 주요 품목 수출 증가
농식품 통관·검역 절차 강화 추세…수시 모니터링 지속 추진

중국으로의 농식품 수출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대중 농식품 수출은 5월까지 3억88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7.9%가 증가했고, 5월 당월 또한 9800만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8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사드 제재 이후 농식품 수출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으나 지난 4월에 이어 5월 실적도 연속해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이 수출이 반등한 것은 한·중 긴장 완화에 따른 한국 상품 소비 심리 회복과 더불어 조제분유, 인삼류, 소스류, 유자, 생우유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실적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중국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지만 위생기준, 라벨링 등 농식품 통관과 검역 절차가 강화되는 추세여서 이에 대한 현장 대응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수시로 바뀌는 중국의 식품 관련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중국 수출입절차 매뉴얼’을 제작, 배포했다. 또 중국 정부의 변화되는 정책과 동향에 대해서도 수시 모니터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해외직구 및 해외여행으로 인해 중국인들의 해외 소비가 날로 확대되고 있어, 해외에서 구매하는 일용소비제품을 중국 국내로 수입해 외화 소비를 유턴시키고자 다음달 1일부터 1449개 수입 일용 소비품에 대해 최혜국 관세율로 인하, 중국내 내수 활성화를 꾀한다고 발표했다. 수입관세율 인하 품목 중에는 화장품, 주방용품, 식품 등 소비재에 대한 한국 수입 수요가 많은 품목이 대거 포함, 대중 수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중 식품류는 387개 품목으로 김치, 유자, 커피, 광천수 등 가공식품의 평균 수입 관세가 15.2%에서 6.9%까지 인하될 예정이다.

김덕호 식품산업정책관은 “수출에 다시 물꼬가 트이는 분위기”라며 “조제분유 등 영유아식품 인증관련 규제가 강화됐지만, 제품 경쟁력이 있는 한국 농식품들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대중국 농식품 수출이 최대 수출 실적을 냈던 2016년 수준으로 조기에 회복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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