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농식품 R&D(연구과제) 지원을 통해 식품 위해요소 중 하나인 히스타민을 신속·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키트는 발색 검출키트와 형광 검출키트 2종으로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는 히스타민을 검출할 수 있다. 히스타민은 식품의 생산·제조 및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화학물질 중 하나로 섭취 시 식중독, 고혈압 등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를 주관한 (주)바이오맥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키트가 기존 식품시료 처리 및 분석법에 비해 히스타민 분석효율이 5배 향상된 제품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키트는 1시간 이내로 히스타민 함량을 정량 분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기술로 개발돼 가격이 기존 수입제품 대비 50% 가량 저럼하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오맥스 연구팀 관계자는 ‘히스타민 검출 키트는 현재 전량 수입되고 있으며 80만원 내외의 높은 가격 때문에 현장 사용 시 부담이 있었다“며 ”이번 개발 키트의 보급으로 현장의 부담을 줄이고 연 80억원 가량의 수입대체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식품 위해요소인 히스타민을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검출이 가능함에 따라 식품안전 관리 강화와 국민건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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