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축산경제·한강환경청, 가축분뇨 공동관리 뜻 모아

농협과 한강환경청이 한강 수변구역 가축분뇨를 공동관리키로 뜻을 모았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이하 농협 축산경제)와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1일 경기 양평군 소재 한 축산농가에서 ‘축산농가의 자발적 환경개선을 위한 협약’을 체결<사진>했다.

이번 협약은 장마철 축산분뇨의 노상야적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침출수 유입에 따른 녹조 등을 사전 예방해 한강 유역의 수질오염을 축산농가 스스로 막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고자 마련됐다.  

이날 양 기관 관계자들은 협약식에 이어 축산분뇨 관리의 인식제고를 위해 직접 방치된 축산분뇨에 방수포를 덮고 경고판을 설치하는 퍼포먼스 등을 진행했다. 특히 한강유역환경청의 한강환경지킴이와 올해 출범하는 농협 축산경제의 축산클린 지킴이의 공동 발대식이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축산환경 클린지킴이는 4대강 수변구역을 관할구역으로 하는 전국 33개 축협에서 총 66명을 선발, 수변구역 내에 있는 축산 농가들을 대상으로 가축분뇨 적정처리에 대한 지도, 안내자료 배부, 노상 방치 축산분뇨 방수포 덮개, 경고판 설치 등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예찰활동을 주 1회 이상 실시할 계획이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는 이날 협약식에서 “최근 축산업의 위기는 가축질병 뿐만 아니라 토양‧수질 등 환경과도 직결되는 것으로,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축산업 실현을 위해선 축산에 종사하는 우리 모두가 스스로 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축산농가의 인식 제고와 실천적 노력으로 수질오염 방지와 자연 친화적인 산업으로 축산업이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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