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최상희 기자] 

곤충사육 농가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발표한 ‘곤충·양잠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7년 말 곤충 농가·기업은 2136개소로 전년대비 69.4%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곤충별 신고자와 판매액은 흰점박이꽃무지 1195개소(166억원), 장수풍뎅이 415개소(24억원), 귀뚜라미 384개소(56억원), 갈색거저리 282개소(24억원), 사슴벌레 158개소(12억원) 순이었으며,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01개소, 경북 398개소, 경남 238개 순이었다.

곤충 농가·기업은 2015년 724개소, 2016년 1261개소, 2017년 2136개소로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증가세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식용 곤충 수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정부의 육성정책이 본격 추진된데 따른 것이다. 

사육사 형태는 비닐하우스가 34%, 판넬 32%, 일반사육사(작물재배사, 창고) 13%, 콘크리트 10% 등으로 조사됐다.

양잠농가는 총 4917호로 2016년 대비 13.1%줄었다. 뽕밭 면적은 누에사육용이 480ha 오디재배용이 1309ha이며, 누에 사육주산지는 경북이 332호로 전국의 45%를 차지했으며, 오디 주산지는 전북이 2,517호로 60% 비중을 보였다.

최근진 종자생명산업과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곤충산업 및 양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수립에 활용하고, 지자체, 협회, 기업, 연구소 등에 제공해 유통활성화, 제품개발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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