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대파하차거래 출하자 피해 없어야

수취가격 상승 부분 명확히 설명해야
소규모 출하자 비중 높고 작업 처리장 확보 어려워
박현렬 기자l승인2018.07.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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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대파 하차거래가 오는 10월 시행이 예고된 가운데 이에 따른 비용 증가로 출하자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가락시장 시장관리운영위원회 위원들은 최근 열린 '가락시장 2018년도 2차 회의'에서 10월 경에는 강원, 경기, 충청 지역의 소규모 출하자 비중이 높고 작업할 수 있는 처리장 확보가 어려운 만큼 비용 증가로 인한 출하자 피해를 우려했다.

이정수 대아청과 대표이사는 “전남 영광, 진도, 신안 지역에서는 대규모로 대파를 재배하고 있기 때문에 하차거래 시행 여건이 좋은 만큼 오는 12월로 출하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었다”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도매법인에서 지원을 해도 기존보다 출하자 비용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이사는 “출하자들이 피해를 우려해 낮은 경락가격에도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이나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출하처를 변경할 수 있는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이에 대한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며 “출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하차거래를 할 경우 수취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부분도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송식 한국농식품법인연합회장은 “출하자들이 가락시장의 물류효율화라는 명분을 위해 비용만 부담하고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전에 하차거래를 진행한 품목의 수취가격이 상승했다면 그 부분을 출하자에게 명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남은 기간 동안 산지 출하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가격을 지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대파 이후에 하차거래를 진행할 품목에 대해서도 출하자 피해가 없도록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공사는 대파는 전국적으로 연중 생산·출하되며 타 품목에 비해 규모화 된 산지 유통인 출하 비중이 높아 산지에서 하차거래를 준비하기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포장방법이 비닐(망) 또는 박스 중 하나로 출하자 선택이 가능하고 비닐포장은 추가 장비나 공간이 크게 필요치 않아 포장·팰릿 출하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공사 관계자는 “가락시장 하차거래를 2016년부터 현재까지 일정대로 정상 추진 중이어서 대파시기만 조정할 경우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성, 형평성 문제제기 등 강력한 반발이 예상돼 당초 일정대로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중도매인, 하역노조 등 이해관계자들도 대파 하차거래 시행시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관리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중도매인 직접거래품목 중 거래 비중이 높고 잔류농약 검출 빈도수가 높은 10개 품목을 대상으로 2단계로 나눠 안전성검사가 추진된다.

오는 9월부터는 비름, 갓, 깐마늘, 콩나물, 숙주나물 등 5개에 대해 안전성검사가 추진되며 11월부터는 생취나물, 총각무, 양상추, 브로콜리, 생강 등의 검사가 이뤄진다.


박현렬 기자  hroul0223@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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