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조직혁신…농업가치 지킬 것
'사회적 가치 창출·공동체 활성화' 기치 내걸어

“한국농어촌공사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과 조직을 개편해나갈 계획입니다. 이에 기획조정실은 농촌지역개발, 도·농교류사업 등의 기존사업을 사회적 가치 창출에 최적화되도록 개편하고, 경영혁신실은 공익성을 강조한 경영방향과 전략을 세우려고 합니다.”

전승주 한국농어촌공사 기획전략이사는 농어촌공사의 추후 사업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전 이사를 만나 농어촌공사의 사업·조직 개편 배경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들어봤다.

# 사업·조직 개편의 배경은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과 공동체 활성화’를 기치로 내걸었다. 사회적 가치란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복지·안전·협력·인권 등의 가치를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최 사장은 지난 2월 말 취임 이후 전국의 현장을 방문해 농어촌공사와 지자체 임직원 및 농업인들과 소통하고 많은 의견을 얻었다. ‘지역 숙원사업 발굴’, ‘지역과 소통·공감할 수 있는 창구마련’,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을 요구하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농어촌공사는 농어촌 지역의 복지·안전·인권 등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정부의 정책방향과도 부합한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지난달 5일 발표하고 공공기관 및 준정부기관에 ‘공공성 강화’, ‘경제 패러다임 전환 선도’ 등을 요구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정부의 이러한 방침을 적극 수용하고 농어업인을 위해 추진해왔던 기존 사업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

 

#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먼저 기재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맞게 주요 사업 및 조직을 점진적으로 개편해나가려 한다. 이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이번달 말까지 정부와 협의해 수립하려고 한다. 현재까지는 주민 주도의 상향식 사업 추진, 지역 중·소기업과의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26개 과제를 선정했고 계속해서 내부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영혁신실이 맡은 역할은 농어촌공사의 비전과 미션, 임무를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관점을 담아 바꾸는 등 경영방향과 전략 등을 바꿔 나가는 것이다. 이는 모든 임직원이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농어촌공사의 리더십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기획조정실에서는 기존 사업 내용에 사회적 가치를 구체적이고 명료하게 담을 수 있도록 세부사업내용을 정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농업과 농촌에 경제적 관점에서 측정하기 힘든 가치가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이에 농어촌공사는 내·외부적으로 사업 및 조직을 혁신해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라 불리는 환경, 생태, 경관 가치를 지키는 건 물론 농업인의 안전과 인권을 보장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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