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이마트가 밥을 짓고 냉동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해줄 ‘밥맛 좋은 밥(쌀밥·현미밥·흑미밥·귀리밥·11곡밥·알콩밥·초밥) 등 7종을 선보이며 4000억원 즉석밥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마트는 최근 맞벌이 부부,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간편식 수요에 맞춘 즉석밥 상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밥맛 좋은 쌀밥 210g 1팩은 990원, 4팩은 3290원에 판매하며 현미밥 등 잡곡밥류는 180g 3팩 묶음으로 3490원에서 4990원에 판매한다.

또한 밥과 반찬을 반반씩 넣은 주꾸미·낙지·오삼불고기 볶음덮밥 3종도 각 300g 1팩에 4990원으로 만날 수 있다.

밥맛 좋은 쌀밥은 갓 지은 밥을 급속 냉동했기 때문에 해동 시 식감과 수분 보존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가마솥에 지은 밥을 바로 용기에 소분하고 포장한 후 CAS(영하 40~50도의 초저온에서 대상물을 세포 파괴 없이 동결하는 시스템)냉동기로 급속 냉동한다.

특히 밥맛 좋은 쌀밥은 100% 햇곡만을 사용하며 도정한지 7일 이내의 경기도산 상등급 이상의 추청미만 이용, 최상의 밥맛을 구현한다. 잡곡밥 상품군은 구색을 다양화하고 품질을 높였다.

수요가 큰 흑미밥, 11곡밥은 물론 기존 즉석밥에서 찾아볼 수 없던 귀리밥, 알콩밥까지 상품을 다양화했다.

밥맛 좋은 잡곡밥류는 곡물 특성에 따라 물의 양, 불림 시간, 뜸 시간을 모두 다르게 설정해 곡물 본연의 식감을 살렸다. 특히 일반 잡곡이 아닌 96시간 이상 숙성한 잡곡만을 사용해 식감이 부드럽고 풍미가 깊다.

류해령 이마트 양곡 바이어는 “1~2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가족들이 모두 밥 먹는 시간이 달라지고 집에 있는 시간도 줄면서 과거에 비해 집에서 밥을 짓기가 번거로워졌다”며 “가정에서 밥을 짓고 냉동시키는 수고로움 없이 갓 지은 듯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류 바이어는 이어 “쌀 소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새로운 상품에 대한 고민 끝에 밥맛 좋은 밥을 선보이게 됐다”며 “소비자들이 쌀을 더 쉽게 소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