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이달 깐마늘과 양파 도매가격은 생산·출하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낮게 형성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최근 발표한 ‘양념채소 관측’에 따르면 이달 깐마늘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생산량이 증가한 난지형 대서종 햇마늘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지난해(6420원)와 지난달(6650)원 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5일 기준 신선마늘 수입량은 지난해와 평년 동기보다 각각 22%, 21% 감소한 2840톤이다. 중국의 산지 신선마늘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톤당 약 1700위안(약 530달러), 냉동마늘은 950위안(약 430달러)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66%, 81% 낮았다. 민간 수입 신선마늘의 깐마늘 판매가격은 4200원 내외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2018년산 마늘 단위면적당(10a) 수확량은 겨울철 동해 및 구비대기 잦은 강우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7%, 14% 감소한 1133kg으로 추정된다.

난지형 마늘 생산량은 단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 지난해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지형 마늘 생산량은 7% 적을 전망이다.

2018년산 마늘 생산량은 재배면적 확대로 지난해와 평년대비 각각 6%,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달 난지형 남도종 마늘 평균 입고가격은 지난해(3300원)보다 낮은 2900~3200원으로 조사됐다.

양파 이달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상품 kg당 지난해(1170원), 평년(900원)보다 낮은 700원 내외로 전망된다. 또한 작황 악화로 상품보다 중·하품 비중이 높아 품위 간 가격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신선양파의 지난달 kg당 민간수입가능가격은 710원(기본관세 135% 적용), 도매시장 출하가능가격은 790원 내외로 추정된다. 산지 거래가격은 전월과 비슷하지만 원 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수입가능가격은 전월 대비 3% 상승했다.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인 관계자는 “중국산 신선양파의 수입가능가격이 국내 도매가격보다 높아 수입이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의 양파 생산량이 평년보다 많아 당분간 낮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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