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공급 계획 수립은 아직…물량 부족 우려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그라목손이 판매 중단된 이후 비선택성제초제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바스타<사진>가 내년부터는 농협케미컬과 성보화학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최근 바이엘은 몬산토 인수와 관련해 눈헴스(Nunhems)로 알려진 채소종자 사업과 비선택성 제초제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글루포시네이트 암모늄을 바스프에 매각키로 했다. 중복사업분야에 대한 처분으로 여기에 포함된 글루포시네이트 암모늄이 우리나라에서는 ‘바스타’라는 상표명으로 잘 알려진 성분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바스프가 우리나라에서 글루포시네이트 암모늄을 어떤 식으로 판매할 것인지, 또한 바스타라는 상표명으로 판매되던 제품의 생산과 판매는 누가할 것인지 등에 대해 관심이 모아져왔었다.

현재 바스타 상표명은 계속 사용될 예정이며 계통판매는 농협케미컬을 통해, 시판 등의 판매는 성보화학을 통해 이뤄지게 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다만 아직 바이엘의 몬산토 인수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바이엘이 글루포시네이트 암모늄을 바스프에 매각함에 있어 몬산토 인수를 전제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바스타를 팔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농협케미컬과 성보화학은 내년 판매를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하는데 원제 공급과 관련한 계획을 수립치 못해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농협케미컬의 한 관계자는 “바스프로부터 글루포시네이트 암모늄을 공급받아 내년부터 바스타를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바이엘과 몬산토의 인수합병이 마무리 되지 않아 구체적인 진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판매를 하려면 준비를 서둘러 생산에 들어가야 하는데 너무 늦어지면 내년에 물량이 부족해서 팔고 싶어도 못 파는 사태가 벌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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