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업네트워크 협동조합 연합회 출범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 김종안 라넷 이사장과 함께 라넷의 20년 역사와 팜넷의 10년의 시간을 돌아보고 있다.

지역농업네트워크(라넷)가 지역농업네트워크 협동조합 연합회(라넷 연합회)로 재탄생, 현장 중심의 농정 실현을 위해 뛸 것을 다짐했다.

라넷 연합회는 지난 1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라넷 20년, 팜넷 10년, 지역농업네트워크 협동조합 연합회 출범 기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변화’를 넘어선 ‘전환’의 시대를 맞아 농업과 농촌의 현장인 지역에서의 역할을 확대해나갈 것을 천명했다.

이날 라넷은 지난 20년 역사와 자회사인 팜넷의 10년 역사를 돌아보고, 연합회로서 지역의 시대에서의 나아갈 방향을 밝혔다. 농촌과 농업이 있는 지역 중심 농정 실현을 위해 기존 조직을 분할하고 연대해 지역 현안에 대해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전국 단위 네트워크 조직으로서 농업인의 실익과 권익 증진, 농업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등 기존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라넷은 1998년 ‘변화’를 위한 지역과 농업의 네트워크를 표방하며 출범한 이래 사회와 시장, 중앙과 지역, 도시와 농촌, 정책과 현장, 소비와 생산의 접점에서 지역과 3농의 위상을 높이는 것을 사명으로 삼아왔다. 최근 시대적 요구는 이미 변화의 시기를 지나 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변화하는 시대상 속에서 능동적 주체자로서의 역할을 지역 중심에서 찾아가겠다는 게 이번 연합회 출범의 배경이다.

▲ 2050년을 대비한 라넷의 비전을 선포한 비전선포식

이를 위해 라넷은 5개의 지역협동조합으로 분화했으며 자회사인 팜넷도 협동조합으로 전환한다. 또 9개 도별 지역협동조합으로의 추가 분화와 기능별 협동조합 및 연구소 설립 계획도 밝혔다. 지역 중심의 농정을 실현하는 동시에 지역 협동조합의 소통을 위한 네트워크로서 연대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라넷은 이번 연합회 출범식을 통해 식량·재생에너지 등 생태농업 관련 햇빛농사, 농촌지역 협동사회경제, 푸드플랜·도농상생·국민농업 등 먹거리 문제와 조직화, 지역거버넌스 등 핵심 아젠다 5개를 설정했다. 농업의 미래, 2050년을 위해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아젠다를 설정한 것이다.

지난 5월 11일 총회를 통해 라넷 연합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박영범 회장은 “지역의 시대를 맞아 라넷은 지역으로 가기 위해 분할하고, 연대했다”며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한 본위의 역할과 농촌사회 혁신을 위한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경주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