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협 돈육시장 동향분석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7월 지육가격이 kg당 평균 5200~5400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지난 11일 돈육시장 동향분석회의를 갖고 이달 지육 가격이 무더위로 인한 돼지 증체지연으로 출하마릿수가 감소하면서 제주를 제외하고 kg당 평균 5200~5400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부분육 판매는 구이류 중 삼겹살이 지난달 소비약세가 이달 초까지 이어지고 있고 대형마트 할인행사 물량도 감축 진행하는 등 판매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1차 육가공업계는 목심 판매가 여전히 부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B목심 처리방안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육류는 등심 판매만 원활하고, 전지는 급식 납품 이외에 일반판매는 부진한 가운데 냉동이 늘어나고 있다. 후지는 원료육 수요 감소로 약세가 계속돼 지육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정육류 판매가격을 인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가공업체는 고돈가로 마리당 5만~7만원의 적자가 발생, 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작업을 최대한 감축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고정비 지출문제로 인해 그렇게 하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며 “여기에 최근 B목심 출현율은 50%로 출하농가에 일부 페널티를 적용하고 있지만 가공업체 손실은 페널티보다 몇 배나 커 적자폭이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최근 대형유통매장에선 고가인 국내산 돼지고기의 판매보다 안정적이고 수익이 보장되는 수입육 취급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상반기 돈육 수입량은 26만5943톤에 달해 지난해 동기 21만3663톤 보다 5만2280톤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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